고대생 출교조치와 우리방사선사와 관련된듯한 기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고대 출교당한 안형우씨 “사태 본질은 학생 차별인데...”
[경향신문 2006-04-25 19:03]
고대 역사상 초유의 학생 출교조치 반대농성이 벌어지고 있는 본관 앞. 정문은 여느 때와 달리 굳게 닫혀 있었다.
출교 사태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7명의 예비 사회인들, 그중 사범대 국어교육과 02학번 안형우씨(24)가 대표로 입을 열었다.
고대생 출교조치의 발단은 고려대에 병설 보건전문대가 통합되면서 생긴 총학생회 선거투표권 인정문제였다. 그러나 안씨는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1월 등록금 문제부터 배태된 고름이 4월 보건전문대 총학생회 선거 투표권 문제에서 터진 것뿐이라는 설명이다.
“학교측은 보건대 정릉캠퍼스와 고대 안암캠퍼스를 행정적으로 통합해놓고 보건대 학적이 고대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며 ‘통폐합’된 것이 아니라 ‘폐교’된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그럼 보건대 2·3학년들은 유령학교에 다니는 건가요.”
안씨가 지난 1월부터 축적된 문제들을 늘어놓았다. 우선 지난 1월 안암캠퍼스 학생회는 등록금 책정위원회에 학교 예·결산, 건설가계정 비용 등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지만 학교측은 일방적으로 6%를 올렸다. 2월엔 새내기 배움터 문제를 놓고 학생과 학교가 배치됐다. 그는 “학교측이 보건대 06학번 새내기들에게 보건과학대학은 통폐합이 아니라 신설된 것이라며 기존 보건대생들은 너희의 선배가 아니니 새터에도 가지 말라고 했다”는 주장을 폈다.
3월엔 좀 더 과격한 대치가 있었다. “학생회측이 등록금 동결을 비롯한 교육투쟁 요구안을 보내도 답이 안 오니까 교무위원회가 열리는 소식을 듣고 회의장 앞을 찾아갔어요. 30~40명의 교수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저희를 그냥 무시하고 가시대요. 이 과정에서 경영대 장하성 학장이 출교조치당한 학생 중 한명을 계단에서 끌어내리는 바람에 둘다 다쳤습니다.”
그는 왜곡보도로 장학장이 학생에게 폭행당했다고 알려졌지만 교내 KUTV(교육방송)에 이 장면이 상세히 녹화돼 있다고 말했다.
석달간 곪은 고름이 터진 것은 4월5일. 총학측이 총학생회 투표권을 담은 요구안을 전달하기 위해 보건대 70여명, 고대 30여명의 학생들이 본관 교무위원 회의실 앞에 모였다. 안씨는 “보건대가 예산지출을 할 때 본교의 결제를 받아야 하는 등 보건대에 대한 통제권을 안암캠퍼스측이 쥐고 있는 이상 학생들 입장에선 같은 총학생회를 꾸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교수 ‘감금’ 사태는 오후 3시30분부터 17여시간 동안 진행됐다. “단지 보건대 투표권 관련 요구안을 전달할 목적이었어요. 3월22일 충돌 때문에 긴장된 상태라 학생들이 문앞도 안 막고 옆으로 앉았습니다. 회의 후에 교무위원들이 나오시기에 요구안을 받아만 달라고 했어요. 이 과정에서 처장들이 또 ‘고대생만 떠들어라, 보건대생들이 본관에 온 것은 침입’이라고 모욕을 줬습니다.”
교수 감금사태는 확실히 교수와 학생의 존엄이 동반추락한 비상식의 총체인 것은 분명했다. 안씨는 “교수들이 집에 가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없었다”며 ‘대치’라고 주장했지만 100여명이 폐쇄된 장소에서 교수의 앞을 가로막은 것이 ‘감금’에 다름아니라는 반박에 대해선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 대학교수와 대학생이라는 지성인들이 ‘감금’과 ‘출교’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데 대한 반성에서 결코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인 듯했다.
〈글 심희정·사진 서성일기자〉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왠지 자존심이 상한다는 느낌이 드는건 저만의 느낌인가요?
과연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출신의 방사선사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하며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물론 이글은 방사선사협회 게시판에도 올린글인데 고대생출교 조치에 이런 일이 있었네요.
그리구 요즘 외국계 펀드에 국내 기업정보 제공이나 다른 여러 행보로 구린 냄새가 나던 참여연대 장하성교수의 이름도 끼어있네요.
2006.4.26 어떤목소리
- 이전글함께하는 놀이입니다. 12.05.28
- 다음글학술집담회 개최 12.05.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